25일 오전 9시20분쯤 대구~부산간 고속도로 제4공구 경산시 남천면 하도리 하도1교 가설공사 현장에서 너트 운반작업을 하던 정성훈(23.대구시 월성동)씨가 높이 26m 다리 아래로 떨어져 숨졌다.
숨진 정씨는 지난달 18일 군 제대후 대학 복학때까지 학비 마련을 위해 외삼촌 김모(41)씨가 일하는 이 공사장에서 지난달 25일부터 일하다 이같은 변을 당했다.
동료 근로자들은 "지상에서 26m 높이의 다리 교각과 교각을 연결하는 강교작업을 위해 옆 교각에서 20kg 무게의 너트가 든 자루를 운반하던 정씨가 작업통로로 이동중 중심을 잃고 다리 아래로 떨어져 숨진 것 같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대구~부산 고속도로는 지난 2001년 2월 착공해 2006년 2월 완공 예정으로, 길이 82.05㎞의 왕복 4차로이다.
경찰은 지난달 25일부터 이 공사 현장에서 일한 정씨가 비숙련공 임에도 높은 다리위에서 안전보호구도 제대로 착용하지 않고 일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금호산업(주)과 하청업체인 (주)해성기공 관계자를 불러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또 안전난간과 추락방지망 등 추락방지시설 설치상태 등에 대해서도 조사를 펴고 있다.
한편 지난 2월 6일에도 대구~포항 고속도로 제3공구 영천시 청통면 우천리 목성교 가설공사 현장에서 교량 상판 콘크리트 거푸집 제거작업을 하던 아르바이트 대학생 3명 등 인부 4명이 지상 20m 높이의 공중에 설치된 철제 해체장비(해체카)가 부러지면서 추락해 숨졌다.
당시 해체카에 탑승했던 아르바이트생 3명은 유해.위험작업의 취업에 제한을 받는 미숙련공 아르바이트 대학생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산.김진만기자 fact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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