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의 홈런포가 다시 밤하늘을 갈랐다.
이승엽은 2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대구삼성과 부산롯데의 경기에서 5회말 롯데 선발 임경완으로부터 야구장 중간을 가로 질러 날아가는 시즌 34호 투런 결승홈런을 날렸다.
이승엽의 한 방으로 삼성은 롯데에 4대3으로 승리, 4연승을 달렸다.
그러나 삼성은 이날 더블헤더 경기에서 모두 이긴 인천SK에 1경기차 2위로 밀려났다.
삼성은 선발 배영수가 1회초 2사1·2루에서 이대호에게 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으나 3회말 2사만루에서 이승엽이 두려움을 느낀 임경완으로부터 볼넷을 얻어 안타없이 동점을 뽑았다.
삼성은 4회 1점씩 주고받아 2대2 동점인 상황에서 5회말 좌익수 실책으로 2루에 나간 강동우를 두고 임경완의 가운데 높은 직구를 놓치지 않고 받아쳐 백스크린 왼쪽에 떨어지는 125m 투런 홈런을 날렸다.
삼성은 6회 1사1·2루의 위기에서 바뀐 투수 김현욱이 우전 적시타를 맞아 1점 차로 추격당했으나 이후 오상민으로 이어지며 8회까지 2안타 무실점으로 잘 던지고 9회에는 마무리 노장진이 세 타자를 삼진 1개와 범타로 처리, 경기를 매듭지었다.
롯데는 삼성보다 3개 많은 10개의 안타를 쳤으나 병살타 1개를 포함,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삼성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인천SK는 서울두산과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조원우와 조경환, 이진영, 디아즈, 박경완 등이 홈런포를 작렬, 7대6으로 이긴데 이어 2차전에서는 박경완이 동점 아치를 그린 덕분에 4대3으로 잇따라 승리를 따냈다.
수원현대는 기아를 맞아 만루 스퀴즈 번트로 5대4, 1점차 승리를 거뒀고 한화는 LG와의 더블헤더 1차전을 4대5로 내준 뒤 2차전에서 4대3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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