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면서 연안 꽁치어획 부진(본지 6월11일자 보도)으로 어민들의 어획고가 줄어들고 꽁치가격이 오르고 있는 가운데 해양수산부가 북태평양 동부 공해에 대한 꽁치 자원조사를 실시한 결과, 많은 양의 꽁치자원과 어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돼 어민들이 기대를 갖게 됐다.
해양수산부는 최근 국립과학수산연구원 자원전문가 3명을 해양수산연수원 실습선인 갈매기호(426t)에 승선시켜 37일간 북태평양 동부의 꽁치 자원 현장조사를 실시한 결과 1일 최고 27t까지 어획하는 등 총 60t의 꽁치를 어획했다.
시험조업시 어획한 꽁치 어획량만 볼 때 성과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할 수 있으나 1일 최고 어획량 27t은 시험선의 1일 처리 가능 최고량이고, 꽁치는 단독조업보다 여러척이 선단을 구성해 조업할 경우 어획량이 크게 증가하는 특성을 감안할 때 5척 이상의 선단 조업을 할 경우 어획량은 이보다 훨씬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어장성이 매우 높은 수역인 것으로 조사됐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001년 한.러.일 3국의 꽁치조업 문제가 정치쟁점화돼 러시아 남쿠릴 남부수역의 꽁치조업이 불가능해지자 지난해부터 새로운 꽁치 어장개발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는 북태평양 서부 공해의 꽁치 어장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조업선에 제공함으로써 우리어선들이 새로운 어장에서 1만1천t을 어획해 원양꽁치 생산량 2만500t중 54%를 어획하는 성과를 거둔바 있다.
해양수산부 조성대 사무관은 "이번 시험조사를 통해 북태평양 동부수역의 꽁치어장을 새롭게 개발 했다는 점에서 국내 꽁치어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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