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실물경제 뒷걸음 생산지수 작년보다 1.9% 감소

산업생산이 15개월만에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한 것을 비롯, 생산과 소비 설비투자가 모두 감소세를 보이는 등 실물경제가 급격히 악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달 53개월만에 최악을 기록했던 도·소매 증가율도 넉 달째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며 그 폭이 더욱 커지고 있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산업생산 지수는 110.7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감소했다.

반도체와 영상음향통신 등에선 증가했으나 자동차 기계 의복 섬유 등에선 떨어진 것이다.

이같은 감소세는 지난해 2월 이후 처음이며 국내소비 위축과 사스, 화물연대 파업 등 수출여건 부진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출하 역시 전년동월과 비교, 내수가 자동차 기계·장비 등을 중심으로 5.7% 감소한 데다 수출부문까지 4.8%의 증가율에 그침으로써 전체적으로 2.2% 감소했다.

지난달 -4.3%의 성장률로 충격을 줬던 도소매 부문도 도매와 소매 자동차 판매 및 차량연료 등에서 모두 줄어들어 -4.6%로 더욱 침체되고 있다.

설비투자 역시 자동차와 산업용 기계 등의 부진으로 8.9% 떨어진 상황.

현재의 경기 국면을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 98.4로 지난 1월이후 넉 달째 내리막 길이며 선행지수 역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0.8 포인트가 감소해 13개월째 하락세를 거듭했다.

서봉대기자 jiny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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