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전문 계간지 '시와 반시' 우수문예지 선정

대구에서 발간되는 시전문 계간지 '시와 반시'가 대구·경북지역서는 처음으로 문예진흥원의 우수문예지로 선정됐다.

문예진흥원은 지난달 30일 2003년도 우수문예지 구입배포 심의위원회 심의를 개최하고 국내서 발간되는 170여종(아동문예지 제외)의 문예지 가운데 이번에 월간과 계간을 포함, 시와 반시 등 모두 27종을 우수 문예지로 선정했다.

이번 심의에서 대구의 '시와 반시'를 비롯, 지역서 발간되는 문예지로서는 부산의 '오늘의 문예비평'과 광주의 '시와 사람' 및 제주의 '다층', 경기도 부천의 '시와 동화 ' 등 모두 5종이 선정됐고 나머지 22종은 서울발간 문예지가 차지했다.

이번에 우수문예지로 선정된 '시와 반시'는 한국 문예지 가운데 지난 92년 지방에서는 전국 최초로 발간되어 문단 내외의 관심을 모은 시전문 계간지로 현재 강현국·구석본 두 시인이 공동 주간을 맡고 있다.

지난해 겨울호부터 발행인을 맡아 잡지 제호도 '오래된 약속'으로 바꿔 발행중인 고희림(44)시인은 "그동안 10년 넘게 순수한 시분야의 작품활동 기여와 품격높은 작품성이 인정받은 것 같다"고 선정배경을 나름대로 분석했다.

문예진흥원은 지난해 처음으로 15개 종류의 우수문예지를 뽑아 국고보조금을 받아 전국 공공도서관과 교도소문고, 진중도서관 등에 배포를 시작한 뒤 올해는 27종류로 확대했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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