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실질 금리 마이너스 시대를 맞아 농민들의 여유자금이 농협으로 몰리고 있다.
따라서 일부 지역 농협들은 조합원들에게 출자금 상한선을 넘지 못하도록 지도할 정도로 농협출자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은행금리가 5% 이하로 떨어졌지만 농협의 출자금 배당은 종전과 마찬가지로 10%까지 지급하는데다 환원사업, 이용고배당 등을 합하면 25%에서 33%까지 혜택이 부여돼 1천만원 이상 농협 출자를 할 경우 웬만한 농가는 농협이 지원하는 영농자재로 농사를 지을 수 있기 때문이며 경영이 좋은 지역 농협일수록 출자금이 몰리고 있다는 것.
해마다 흑자를 내고 있는 청도, 산서, 서청도농협의 경우 지난해 출자금 배당률이 상한선인 10%까지 지급된데다 청도농협은 이용고 배당과 환원사업 등을 합하면 최고 33%까지 지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화 산서농협 각남지소장은 "은행금리가 좋을때는 직원들이 출자금 독려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요즘은 자진해서 1천만원 이상 출자를 하는 농민들이 많아 2천만원 이상 한도를 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서농협에 1천만원을 출자한 김모(56)씨는 올해 출자배당금 10%와 조합 경영이익에 따른 환원사업 5%를 비료.영농자재 등 150만원 상당의 현물로 받아 인건비를 제외한 별도 영농비가 들지 않게 됐다고 말했다.
청도.최봉국기자 choib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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