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광안리 송도 다대포 해수욕장이 1일, 송정해수욕장이 5일, 일광해수욕장이 8일 문을 열면서 부산시내 6개 공설 해수욕장이 본격적인 피서객 2천만명시대 맞이에 분주하다.
올해에는 부산의 랜드마크인 광안대교가 개통됐는데다 파라솔 없는 백사장과 비치베드 전용구간이 조성되고 호주 민간 구호단체 소속 여성 구급대원이 투입되는 등 한층 강화된 구경거리와 서비스가 제공된다.
지난 2001년 부산지역 6개 공설 해수욕장에는 피서객 2천170여만명이 몰려 사상 첫 해수욕장 피서객 2천만명 시대를 열었으나 다음해인 2002년에는 다소 떨어진 1천750여만명이 몰려 2000년의 1천770만명의 수준에 되돌아간 바 있다.
당시 해수욕장 피서객 2천만명시대 개막은 짧은 장마와 함께 워낙 무더웠던 날씨에 힘입어 일시적인 현상에 그쳤다.
올여름 해운대해수욕장 글로리콘도∼이벤트광장 50m 구간에 파라솔 없는 백사장 거리가 지정 운영된다.
파라솔에 가린 바다 조망권을 확보한다는 것. 그동안 외국 피서지에서나 구경할 수 있었던 비치베드 전용구간도 조성된다.
또 바가지요금 시비를 차단하기 위해 시설물 이용료를 대폭 내려 파라솔은 2천원에, 부기는 4천원에 대여한다.
앞서 해운대구청은 모래 1천700t을 쏟아 붓고, 독일에서 들여온 백사장 자동청소기인 비치크리너 등을 동원해 백사장을 단장했다.
이와 함께 부산아쿠아리움도 성수기인 오는 8월1일부터 12일동안 호주의 민간 구호단체인 MSLSC 소속 여성 구급대원 6명을 해운대해수욕장에 초청, 외국인 관광객 서비스와 구조활동 등에 투입할 예정이다.
광안리해수욕장은 부산의 랜드마크인 광안대교의 효과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광안대교와 주변 해안의 환상적인 야경에다 길이 1천250m의 해안 테마거리 조성에 힘입어 피서객이 한층 늘어날 전망이다.
수영구청은 예산 1억원을 들여 충남 보령산 바닷모래 8천t 가량을 투입, 백사장 단장을 마쳤다.
이밖에 다대포해수욕장은 군사용 철조망을 철거해 길이 1천100m의 친수공간을 조성하고, 송도해수욕장은 탈의실 샤워실 파라솔 등 편의시설을 무료 제공하는 등 부산지역 공설 해수욕장의 구경거리와 서비스가 한층 강화된다.
부산시 추만영 담당자는 "지난해 피서객이 400만여명이었던 광안리해수욕장의 경우 올해 광안대교 개통과 해안 테마거리 조성에 힘입어 700만여명이 몰릴 전망이다"며 "장마 등 날씨의 영향을 다소 받겠지만 본격적인 피서객 2천만명시대에 진입할 것이다"고 말했다.
부산.유종철기자 tsch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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