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美, 북핵 '5자회담' 확대 강력 촉구

미국 국무부는 3일 북핵사태 해결을 위한 다자회동 방식을 한국과 일본이 포함된 5자회담으로의 확대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워싱턴을 방문중인 중국의 북핵 책임자 왕이(王毅) 외교부 부부장이 4자회

담을 희망하는 북한측 의사를 미국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 국무부는 이

날 리처드 바우처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베이징 후속회담이 3자회담에서 5자회담으

로 확대돼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바우처 대변인은 이날 국무부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은 다자회담을 원한다는 사실

을 분명히 한 바 있으며 다자회담에 한국과 일본이 참여하기를 원한다"며 "우리는

무엇보다 맨먼저 북핵회담이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5자회담으로 확대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바우처 대변인은 "미국은 무엇보다 맨먼저 북핵논의에 한국과 일본이 포함되도

록 확대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한다"며 그러나 "우리는 북한이 이를 수

락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어떤한 것도 아직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북핵회담 확대와 관련, 러시아 및 호주 등을 포함한 6자 또는 7자회담으로

의 확대 가능성에 대해 "현 단계에서 북핵회담의 확대 규모에 대한 완벽한 리스트

를 갖고 있지 않다"면서 현단계에서의 최우선 과제는 한국과 일본의 참가라고 강조

했다.

그는 한미일 3자 정책협의회 기간에 워싱턴을 방문중인 왕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한미일중 등 4국간 협의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답변했다.

바우처 대변인은 이어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일 3국간 북핵 정책협의회에서 대북

경수로 건설 중단여부에 대한 결론이 났느냐는 물음에 "이는 적절한 시점에 한반도

에너지개발기구(KEDO)가 결정할 사안"이라면서 "워싱턴 3자 협의회는 상호 제안에

대한 조율을 하는 자리로 특정 사안을 결정하거나 결론을 내리기 위한 모임이 아니

다"고 말했다.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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