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정보-MBC 끝나지 않은 전쟁

MBC는 6일부터 매주 일요일 4부작으로 '정전 50주년 특별기획-끝나지 않은 전쟁'편(밤 11시30분)을 방송한다.

전쟁의 포성이 멈춘지 50년이 지났지만, 북한 핵문제에 미국이 강한 압박을 하며 한반도에 다시 한 번 전운이 감돌고 있다.

3자회담, 5자회담 등 대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북한에 대한 전세계적인 봉쇄와 압박을 강화하고 있고, 북한은 이러한 경제 제재는 전쟁행위라며 미국과의 일전불사를 외치고 있다.

'끝나지 않은 전쟁'은 국내외 인물의 입체 인터뷰를 통해 한반도 긴장의 원인과 해법을 담아 내고 있다.

제1편 '2003, 위기의 한반도'는 대북 강경책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 매파들의 목소리와 평화를 추구하는 미국 지식인과 시민들의 반응을, 2편 '한반도와 핵'에서는 한반도 핵무기와 그 역사를 살펴본다.

또 3편 '거대한 폭풍, 한반도 주변 4강'은 북핵 위기를 둘러싼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주변 열강들의 기본 입장과 이해관계를, 4편에서는 전쟁의 위기를 막고 한반도 평화체제를 이루기 위해서 한국 정부와 시민들이 역할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특히 마지막편에서는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넬슨 만델라(남아공 인종차별 철폐), 조디 윌리엄스(대인지뢰금지협약 주도), 메어리드 코리건 맥기르(북아일랜드 사태 평화적 해결), 아돌포 페레스 에스키벨(아르헨티나 민주화투쟁) 등 세계적 평화운동가들이 전하는 한반도 평화기원 메시지와 실천 방안을 담을 예정이다.

6일 밤 방송되는 첫회 '2003, 위기의 한반도'는 우선 '전쟁 분위기 고조'에 앞장서고 있는 미 언론을 다룬다.

최근 미국내 여론조사에서 미국인들은 대량살상무기 보유국 공격에 대해 63%가 지지한다고 밝혔다.

또 미국 언론들은 앞다투어 북핵의 위험성을 알리는 특집을 방송하고 있다.

리처드 펄 등 극우 전략가와 패트 로버슨 등 기독교 근본주의자는 더욱 목소리를 높이고 있으며, 폭스 뉴스가 주도하는 언론의 우경화는 미국 국민들의 여론은 물론 부시 행정부의 정책 결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부시 행정부는 전쟁보다는 시간을 벌며 북한을 압박하는 이른바 '외교적 해결'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내년 9월 대선 유세를 앞두고 부시 행정부가 북한에 대해 강공책을 선택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끝나지 않은 전쟁'은 미국의 여론은 과연 어디로 갈 것인가를 그들의 목소리를 통해 알아본다.

이재협기자 ljh2000@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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