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세관, 밀수 단속 강화

올 상반기 대구지역의 밀수 및 부정무역 발생은 증가한 반면 금액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대구본부세관에 따르면 올 상반기 대구.구미.포항.울산 관내에서 발생한 밀수.부정무역은 43건, 61억원 상당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건수는 13% 증가한

반면 대형사건 감소로 금액은 64% 가량 줄었다.

유형별로는 밀수 등 관세사범 18건(51억원), 위조상표 수입 및 원산지 허위표시 등 부정무역사범이 6건(2억원), 외환사범 4건(8억원), 마약사범 15건(1억원) 등이며 특히 마약사범의 경우 대부분이 중국산 살빼는 약을 밀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종별로는 고추 등 농산물이 22억원, 완구류 11억7천만원, 의류 1억5천만원, 시계 1억2천만원, 안경 1억2천만원 순으로 농.수.축산물 위주에서 점차 사치.향락물품의 밀수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29건에 39억3천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울산 11건 20억7천만원, 포항 3건 7천400만원이었다.

대구본부세관측은 점차 지능화되고 있는 밀수.부정무역사범 근절을 위해 앞으로 정보분석 시스템(CDW:Customs Data Warehouse)을 적극 활용하는 한편, 집중단속기간을 설정하여 농수축산물 밀수 단속을 실시하고 컨테이너 X-ray 투시기, 차량이동추적장비 등 첨단장비를 동원하여 적발에 주력키로 했다. 또한 대구·구미·포항·울산세관을 포함한 광역수사체제를 확립하여 대형화·조직화된 밀수형태에 적극 대응하고, 전자상거래를 중심으로 발생할 수 있는 사이버 밀수에 대한 단속도 강화할 계획이다.

민병곤기자min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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