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유통업계'싫다 장맛비"매출 20~30% 감소

유통업체들이 잦은 비에 울상을 짓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소비위축에다 지하철참사로 극심한 매출부진에 시달려 온 유통업계는 지난달부터 이달초까지 보름여간 계속된 장마로 평일 평균 20~30%정도 매출감소를 보일 정도로 엎친데 덮친격이다.

지난달부터 이달 7일까지 16일간 비가 계속 내렸고 강우량도 150㎜가 넘었다.

또 연속강우일이 5회'4월 7~8, 18~20, 22~25, 28~29일, 5월6~7일)나 되면서 소비자들의 발목을 잡기 일쑤여서 유통업체에게는 반갑지 않은 비가 되고 있다.

유통관계자들에 따르면 비가 올 경우 평일에 대형소매점은 15~ 20%, 백화점은 20~30% 정도 매출감소를 보이고 재래시장도 소비자들의 발걸음이 대폭 준다는 것.

하지만 유통업체는 비가 오는 날 우산매대와 우산꽂이를 매장입구에 배치하고 고객들의 주차나 짐수레 이동을 돕도록 후방에 배치한 아르바이트요원을 재배치하는 정도의 대응 밖에는 뾰족한 수가 없는 실정.

엑슨밀라노에서 보세의류를 판매하고 있는 이주혁'31)씨는 "지하철 참사에도 하루 15만~20만원씩 팔았으나 비가 오는 날이면 5만원도 팔기 힘들다"며 "경기와 함께 날씨도 화창하게 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춘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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