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한 젊은 공무원이 운영하는 낚시 사이트가 낚시꾼들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화제의 사이트는 '월척'(http://wolchuck.co.kr). 민물낚시 전용 사이트로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 급수부에 근무하는 황기택(34)씨가 운영자다.
시간이 날 때마다 낚시를 즐기는 황씨는 동구청에 근무하던 지난 98년 8월 이 사이트를 만들었다.
"당시엔 저도 초보자였는데 잘 잡힌다는 소문을 듣고 갔지만 허탕치기 일쑤였습니다.
즐기려고 갔는데 짜증만 나더군요. 낚시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정확하고 알찬 정보를 제공하고 싶어 이 사이트를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하루 3천~4천명이 찾는 포털 사이트로 자리잡은 월척의 세부 카테고리를 들여다보면 꾼들이 왜 이곳을 찾는지 금방 알 수 있다.
유료낚시터에서부터 일반 저수지까지 대구·경북에서 시기별로 낚시를 할 만한 곳을 쉽게 찾을 수 있는 데다 가는 길, 낚시터별 특성, 잘 먹히는 미끼까지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낚시 초보자들을 위해 각종 낚시 기법을 묻고 답하는 형식으로 설명해주는 코너도 있다.
누구나 글을 올릴 수 있고 이용료는 없다.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최근 낚시를 갔다온 꾼들이 낚시가 잘되는 곳이나 소감을 적은 '조황/조황기'와 '특파원'들이 현지에서 전화로 전하는 정보를 바로 받아 올린 '실시간 정보'. 사진과 동영상이 첨부돼 사이트를 찾는 것만으로도 짜릿한 손맛을 느낄 수 있다.
한편 황씨는 자신과 함께 사이트를 이끄는 신민철(아이디:떡붕어), 김진태(아이디:물사랑)씨 등과 공동으로 '꾼'들이라면 누구나 찾을 수 있는 만남의 장소인 '월척데스크'(053-351-2766)를 지난 3월 대구시 북구 침산동에 개설했으며, 지난 6월에는 군위군 소보면 산호지에서 '자연보호낚시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송회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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