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농협개혁 촉구 곳곳서 농민시위

안동시 농업경영인연합회(회장 권기탁)회원 40여명은 한-칠레 자유무역협정 국회비준 반대와 농협중앙회 개혁을 요구하며 7일부터 농협안동시지부에서 농성에 들어갔다.

이날 오후 회원들은 지부장실과 회의실을 점거하고 "한-칠레 자유무역협정은 우리농업의 근간을 송두리째 파괴하는 결과로 이어질 것" 이라며 농협이 국회 비준 저지에 앞장서 줄 것을 요구했다.

또 "농협이 농민조합원들의 실익 증진에는 아랑곳 없이 은행업과 정책자금 대출로 자신들의 이익만 불리고 있어 근본적인 개혁이 시급하다" 고 주장했다.

3대 개혁 방안으로 △3년 이내 신용.경제 사업 완전분리와 내실화 △농협중앙회의 시.군지부 즉각 폐지 △시.도지역본부장을 조합장 중에서 선출할 것을 제시했다.

회원들은 농성중 지부장 면담을 요청, 당면한 세부 개선 사항으로 농협중앙회가 시.군금고 운영수익금을 해당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줄 것과 회원조합에 계통구매사업 허용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전국 농업경영인연합회원들과 연계해 이같은 자신들의 요구를 전달하고 관철시키기 위해 3일간 농협시지부 점거농성을 이어가기로 했다.

안동.정경구기자 jkgoo@imaeil.com

◈ 김천시 농업경영인연합회 회원 50여명도 9일 오후부터 농협 김천시지부에서 '한.칠레 자유무역협정 국회 비준 반대와 농협 개혁을 요구하는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날 회원들은 "농협의 신용.경제사업 분리와 시지부 폐지" 등을 요구하며 지부장실 점거를 계획하고 있다.

농업경영인 경주시연합회(회장 김혁연)소속 농민 100여명은 8일오후 농협중앙회 경주시지부앞에서 농민단체가 제시한 농협중앙회 개혁방안에 대한 관철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농민들은 △농협중앙회의 신용사업과 경제사업 분리 및 이사회의 전문성 강화△ 도지역본부장을 조합원중에서 선출하고 시·군조합 폐지△농협중앙회의 무분별한 자회사화 중단을 요구했다.

또 회원조합 개혁방안으로 △자립경영을 위한 과감한 구조개혁△조합운영 공개의무화로 사업의 투명성 확보△조합장선거 체제 개선으로 공명선거문화 정착 등도 함께 요구했다.

한편 농민들은 선언문 낭독과 결의문체택에서 한-칠레 자유무역협정 비준 저지결의대회도 가졌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김천.이창희기자 lch888@imaeil.com

◈ 한국농업경영인연합회 칠곡군연합회(회장 이병동) 소속 50여명의 농민들이 8일 오후4시쯤 농협칠곡군지부앞에서 '한.칠레 자유무역협정 비준 저지와 농협개혁'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가두시위를 벌였다.

농민들은 집회후 농협지부에 진입, 주차장에서 농성에 돌입, 9일 오전까지 시위를 벌이기로 했다.

집회를 벌인 농업경영인들은 "농협중앙회의 신용.경제사업을 분리와 시.군지부를 폐지하는 등 농협 개혁을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칠곡.이홍섭기자 hs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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