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산사태가 발생해 19시간여동안 교통이 완전 두절됐던 울진∼봉화간 36번 국도변 절개지 완화공사 현장이 또다시 붕괴됐다.
10일 새벽 4시30분쯤 울진군 서면 광회리 36번 국도 광회3지구 낙석 및 산사태 위험도로 개량공사 산사태 복구 현장에서 산사태가 재발생, 암반 및 토사가 7천500여t(포항국도 추산)가량 흘러내렸다.
지난 7일 5천여t이 무너진데 이어 또다시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이 일대 교통이 전면 통제, 울진군 근남면 수산리∼봉화군 소천면 현동리를 오가는 차량 운전자들이 울진군 평해읍∼온정면∼영양군 수비면∼봉화를 잇는 국도 88호선 43km를 1시간 가량 우회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그러나 포항국도측이 9일 자정쯤을 기해 복구 공사를 중단, 작업 인부들을 철수 시키는 바람에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포항국도측은 "9일 하룻동안 40mm 이상 쏟아진 빗물이 스며들면서 법면 토사의 함수율이 높아져 재붕괴된 것 같다"며 "지난 7일보다 양이 많아 완전소통까지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포항국도 유지건설사무소측이 도로 소통에만 급급해 추가붕괴 방지대책이나 안전진단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무리하게 복구작업에 나서 화를 자초했다며 불안해 하고 있다.
주민 김모(56.울진군 서면)씨는 "연일 비가 내려 추가 붕괴 위험이 높은데도 주민안전은 무시한 채 교통 소통만을 의식, 제대로 된 안전진단이나 방수대책 없이 무너진 흙더미만 무리하게 제거하다 이같은 사고가 또다시 발생했다"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울진.황이주기자 ijhw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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