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소속 26개 지방공사의료원 노조가 11일 아침 돌입하려던 파업 계획을 철회했다. 그러나 금속노조 160여개 노조는 이날 예정대로 파업을 강행했다.
보건의료노조와 사용자측은 11일 교섭을 통해 △임금 5% 인상 △성과급 200% 정기 수당화 등에 합의했다. 보건의료 노조는 지방공사의료원 관리의 보건복지부 일원화 등 공공성 강화 요구에 대해서도 정부가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으며, 김천의료원 등 전국 26개 산하 노조에 11일 정상 근무토록 했다고 밝혔다.
지방공사의료원 노조 교섭 타결에 따라 오는 16일 파업을 계획 중인 경북대.영남대 등 전국 10개 국사립대 병원노조 단체교섭도 순탄하게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병원노조는 △인력 충원 및 비정규직 철폐 △구조조정 중단 및 공공의료 강화 △산별교섭 확립 △직권중재 철폐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대구.경북 26개 등 전국 160개 기계.자동차부품사 등 노조로 구성된 노조원 3만6천여명의 금속노조는 10일 밤까지 계속된 12차 중앙교섭이 결렬됨에 따라 11일 파업을 강행했다. 노조는 11일 시한부 전면 파업, 12, 13일 잔업.특근 거부, 14일 4시간 부분 파업 등을 벌인 뒤 이후 쟁의일정을 정하기로 했다. 금속노조는 10일 사용자측 대표 15명과 서울 농업기술진흥회관에서 산별 중앙교섭을 벌였으나 주5일 근무제 도입 시기 등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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