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200대 주요기업들의 설비투자 규모가 작년 동기보다 9.2% 늘어난 15조3천584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그러나 중소기업 설비투자는 계속 위축,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투자 양극화가 심화되고 상위 5대 기업의 투자액도 상반기보다 1조4천억원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본격적인 설비투자를 기대하기는 아직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200대 기업 설비투자계획 조사결과'에 따르면 하반기 총투자 예상액은 한국전력, 삼성전자 등 상위 5대기업이 7조7천973억원, 나머지 7조5천611억원 등 15조3천58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5대 기업 투자는 0.2% 감소하는 반면 나머지 기업은 21%나 증가한 것이어서 이라크전, 북핵위기, 사스, 화물연대파업 등으로 위축됐던 투자심리가 점차 회복추세에 있음을 반증했다.
상반기 투자는 5대 기업이 작년보다 무려 31.5% 증가한 8조3천737억원을 투자비로 집행했으나 나머지 기업은 5조1천548억원으로 증가폭이 2.1%에 그쳐 5대기업 투자비중이 62%에 달했다.
이에 따라 올 한해 200대 기업 설비투자액은 28조8천869억원으로 작년에 비해 13.4% 증가할 전망이다.
업종별로 보면 자동차(54.4%), 석유화학(22.1%), 일반기계(81.5%), 정밀화학(51.5%), 가전(19.3%) 등은 상반기에 이어 증가세가 확대되거나 유지되며 타이어(68.6%),시멘트(9.7%) 업종은 상반기 감소세에서 벗어나 증가세로 전환된다.
그러나 반도체(27%), 섬유(8.2%), 조선(-10.2%), 전자부품(-21.1%), 정보통신(-5.4%), 철강(-9.4%), 항공(-83.6%), 유통(-0.7%) 등 업종은 증가세가 둔화되거나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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