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여신당파 외곽연대 본격화 '굿모닝' 낡은정치 청산명분

굿모닝시티 게이트로 초상집 같은 분위기 속에서도 위기를 기회로 이용하려는 민주당 신당 추진파들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당내 신당파 의원들이 신당추진기구 출범을 공식화한 데 이어 신당 외곽지원 세력인 한나라당 탈당파 의원들은 재야와의 연대를 통해 세확산에 들어간다.

당내 신당추진파들은 14일 여의도 당사 인근에 마련한 사무실에서 간소한 현판식을 갖고 신당파 의원 보좌진을 상주시키기로 했다.

18일부터는 대전.인천.수원.춘천 등에서 신당 홍보강연회를 개최하고 전국적인 바람몰이에 나설 계획이다.

이들은 굿모닝게이트, 대선자금 논란 등 최근 일련의 사태가 신당이 내건 '낡은 정치 청산'이라는 정치개혁 화두와 맞물리면서 신당 창당에 탄력을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하고 '신당과 게이트 의혹 처리는 별개문제'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재정 의원은 14일 "신당은 신당대로 가는 거니까 대선자금 건은 큰 문제가 안될 것"이라고 했으며 신기남 의원도 "민주당으로는 안된다는 것이 분명해졌다.

이를 계기로 중도파들도 빠르게 가세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한나라당 탈당파 5인방도 15일 최근 마련한 여의도 사무실에서 현판식을 갖고 신당창당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지난주 '지역주의 타파와 국민통합연대(약칭 통합연대)'를 결성한 이들은 사무실 개소에 이어 인터넷 홈페이지(www.intothepeople.net)를 개설하고 네티즌 홍보활동에도 나설 계획이다.

통합연대측은 별도의 교섭단체 구성 여부가 신당의 성패를 좌우할 결정적인 변수라고 보고 내달말까지 민주당 신당파측과 접촉을 강화하는 한편 한나라당내 개혁파에 대한 설득작업도 계속해 나갈 방침이다.

18일부터는 대구와 포항을 시작으로 재야단체 간담회를 통해 세확산에 나설 계획이다.

김부겸 의원은 대구.경북지역 간담회와 관련, "접촉인사들은 명단 구성 중이라 밝힐 단계는 아니다"면서 "학계.종교계.시민단체 등 재야 단체 전반에 걸쳐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대구.경북의 오피니언 리더들이 부산.경남.울산에 비해 정치에서 한발 떨어져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공감대 형성이 급선무"라고 밝혔다.

통합연대는 대구.경북 재야단체 간담회를 시작으로 내달 중순까지 전국 5대 광역시 강연회를 통해 '지역주의 및 낡은 정치 청산과 전국정당 건설을 통한 국민통합시대 개막'을 역설할 예정이다.

박상전기자 miky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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