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기업 체감경기 2년만에 최악

대구.경북 제조업업황BSI가 2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최악의 수준을 헤매고 있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본부장 김주훈)가 지난 달 지역 318개 업체를 대상으로 기업경기를 조사한 결과 6월 제조업업황BSI는 67로 지난 2001년 3분기(62) 이후 가장 낮게 나타났다. 이는 지난 달(72)에 비해서도 큰 폭 하락한 것으로 지역기업의 체감경기 부진이 더욱 심화되고 있음을 반영했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와 1차금속의 하락폭이 큰 가운데 전자.영상.음향.통신 및 자동차.트레일러도 소폭 하락했다. 또 수출기업(64→56)의 체감경기가 내수기업(76→72)에 비해 더욱 부진했다. 매출증가율BSI(78→70) 생산증가율BSI(88→81) 신규수주증가율BSI(77→70) 자금사정BSI(77→74) 모두 하락했다.

비제조업의 6월 업황BSI도 59로 전월(69)에 비해 큰 폭 하락, 비제조업 역시 체감경기가 매우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증가율BSI(68→60)이 크게 떨어졌으며 채산성BSI(75→76) 자금사정BSI(81→81)는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7월 제조업.비제조업 업황전망BSI도 전월보다 큰 폭 하락해 경기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제조업업황전망BSI(81→70)는 기준치를 크게 밑돌았으며 업종별로는 자동차.트레일러 및 기계장비가 크게 하락한 반면 전자.영상.음향.통신은 상승했다. 수출기업(77→71)과 내수기업(84→70) 모두 전월에 비해 업황전망BSI가 크게 떨어졌으며, 매출증가율전망BSI(83→68), 채산성전망BSI(78→73)도 각각 하락했다. 비제조업업황전망BSI도 59로 전월(61)에 비해 떨어졌다.

기업경영 애로사항으로는 불확실한 경제상황(21.7%)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내수부진(19.2%) 인력난.인건비 상승(11.6%) 수출부진(9.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5월에 비해 자금부족(8.3%→5.3%) 원자재가격 상승(10.6%→7.9%)의 응답비중은 낮아진 반면 불확실한 경제상황(17.6%→21.7%) 노사분규(1.0%→2.5%)의 응답비중은 높아졌다. 이대현기자 s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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