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우방-청구 전회장 이순목.장수홍씨는?

(주)우방의 이순목(65) 전 회장은 14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실패한 경영인이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느냐"면서 "더 이상 언론에 이름 석자가 거론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의중을 내비쳤다.

서울의 아들 집에 머물고 있는 이 전 회장은 "지병으로 병원치료를 받는 등 사는 것 자체가 버겁긴 하지만 이번 일이 마무리되는 대로 마음을 정리한 후 대구에서 사회봉사활동을 하면서 여생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전 회장과 우방과의 사업상 인연은 지난 2001년 12월 우방에 대한 대구지법의 법정관리 본인가 결정이 나면서 완전히 끝이 났다.

현재 우방은 대구지법 파산부가 임명한 법정관리인 김준철(63) 사장에 의해 운영되며, 회사경영과 관련한 사사건건을 파산부의 결재로 처리하고 있는 상태다.

또 지난달 6일 5년형 만기 출소한 장수홍(61) 전 청구그룹 회장은 서울의 집에 머물면서 지난 날들을 회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소한 지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 사업의 연고지인 대구를 한 번도 찾지 않았다.

주변에서는 장씨의 경우 대구와 연고가 없어진 상태로 당분간은 대구를 찾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장씨의 경우도 1998년 8월 청구가 대구지법으로부터 법정관리인가를 받는 순간부터 청구와의 모든 사업상 인연에 종지부를 찍은 상태다.

한편 지난 1996년 말 기준으로 우방은 13개 계열사에서 7천376억원, 청구는 15개 계열사에서 1조1천141억원의 매출실적을 기록했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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