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는 내달 2일부터 주말 드라마 '스크린' 후속으로 '첫사랑'(토·일 오후 9시45분)을 방송한다.
'첫사랑'은 이루지 못한 대학 여선배와의 사랑의 아픔을 간직한채 이탈리아로 유학을 떠난 준희가 30대 중반의 나이로 모교의 시간강사로 돌아오게 되고 그를 15년 가까이 해바라기 해온 대학 동기인 서경과 결혼하면서 시작된다.
그러나 첫사랑 은영과의 아름다운 추억이 묻어있는 교정은 준희에게 은영을 더욱 떠올리게 만들고 얼마후 준희는 은영의 모습을 간직한 제자 희수와 마주치게 된다.
첫사랑 은영과 어딘가 닮은, 그러나 분위기와 성격은 전혀 다른 희수와의 만남을 통해 준희는 운명적인 사랑에 빠져들게 된다.
또 이 사실을 알게된 서경은 엄청난 심적 갈등을 겪다 15년만에 그에게 돌아온 준희를 예전처럼 다시 놓아주게 된다는 줄거리.
얼핏 분륜을 소재로 삼고 있지만 "누구나 한번쯤 겪어 보았을 사랑 이야기며 다만 시기를 잘못 찾아온 사랑에 더욱 안타깝고 가슴 아파하는 내용"이라는 것이 제작진의 설명이다.
'위풍당당 그녀'에서 코믹스러운 연기로 가수에서 연기자로의 입지를 탄탄히 굳힌 신성우가 이번에는 옛 추억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준희'역을 맡아 우수에 잠긴 30대 중반 남자의 모습을 연기한다.
사랑의 부나비가 돼 준희에게 달려드는 '희수'역에는 조안이, '준희'를 한없이 바라보다가 마침내 결혼에 이르지만 끝내 그를 놓아주는 '서경'역에는 김지수가 캐스팅됐다.
또 김병기·박정수·송옥숙 등 중견 탤런트와 조현재·유수영·옥지영 등 신인 탤런트들이 조연으로 나온다.
작가는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를 쓴 고은님씨가 처음으로 안방극장 시나리오를 맡았다.
연출을 맡은 최윤석 PD는 "가슴 속에 간직하고 있는, 지울 수 없는 첫사랑의 추억을 되살리는 정통 멜로"라고 소개한다.
이재협기자 ljh2000@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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