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부터 잦은 비로 경북도내 저수지마다 만수위를 기록하고 있어 태풍이 국지성 폭우 등을 동반해 한꺼번에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경우 저수지 붕괴 등이 우려된다.
특히 올해 경우 지난달 모내기를 모두 마치고도 저수지마다 만수위를 기록하고 있어 수십년 전에 축조된 저수지의 안전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의 저수지는 모두 5천620여개소(농업기반공사 관리 저수지 포함)로 이중 시설기준 미흡, 저수량 부족 등으로 개보수가 시급한 곳은 1천600여개소나 된다.
이 저수지들은 대부분 해방전후에 축조된 저수지들로 도내 전체 저수지의 30%를 차지하고 있으며, 매년 장마철이나 태풍이 국지성 폭우를 동반, 많은 양의 비를 내리면 곳곳에서 저수지 붕괴사고로 이어질 위험을 안고 있는 것.
도내에서 저수지가 가장 많은 의성 역시 전체 저수지 693개소(의성군 642개소, 농업기반공사 관리 저수지 51개소)가 있으나 이중 의성군 관리 저수지 가운데 제방 보수가 시급한 곳이 16개소, 여수로 설치미비가 14개소, 여수로 확장이 필요한 곳이 29개소로 나타나는 등 59개 저수지의 개보수가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열악한 지방차지단체들은 예산확보 문제 등으로 저수지 개보수는 엄두도 못내고 있는 상태다.
이와 관련 경북도 이승재 기반조성과장은 "경북도내 전 지역의 저수지가 시설미비, 구조적인 문제 등으로 개보수가 시급한 형편에 놓여있으나 이 사업에 소요되는 예산이 무려 1천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어려움이 많다"면서 "우선 올해 도비 80억원과 시·군비 등을 포함 295억원을 확보해 재해가 예상되는 도내 534개 지구에서 현재 저수지 개보수 공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의성·이희대기자 hd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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