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대표이사 노희찬)가 26일 프로축구 K-리그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수원 삼성과의 홈경기에 '주주의 날'행사를 갖는다.
대구FC는 이날 인터넷 홈페이지(www.daegufc.co.kr)를 통해 주주명부를 확인한 주주 1만명을 선착순으로 초청하기로 했다.
또 노 대표이사는 이 경기의 입장권 1만장 5천만원어치를 구입, 군인과 경찰, 불우이웃들의 관전을 돕기로 했다.
노 대표이사는 "상대적으로 열악한 여건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선수들을 많은 관중들이 몰려 한번 격려하자는 취지로 '주주의 날'을 마련했다"며 "그동안 시간적, 경제적인 제약으로 경기장을 찾지 못한 많은 사람들이 축구를 즐길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주주의 날'이 갖는 의미는.
▲대구FC가 잘 돼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있다.
대구에는 아직 축구 관전문화가 형성돼 있지 않은 만큼 각계 각층에게 축구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수원전 후 대구FC는 8월 한달간 원정경기를 갖는데 9월부터는 많은 지역 기관·단체와 경제인들이 축구단을 돕는 이벤트를 마련해 주길 기대하고 있다.
-대구FC 경기를 몇차례 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솔직히 급조된 팀이라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박종환 감독과 선수들이 열심히 하는 것 같다.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골 결정력 부족을 절감하고 있다.
살림살이가 어렵더라도 용병 스트라이커는 영입해야 될 것 같다.
-창단·운영자금으로 300억원을 모금하기로 했는데 100억원이 부족하다.
▲알고 있다.
U대회가 끝난 후 100억원을 더 마련하겠다.
출향인사 기업인 등을 대상으로 후원금도 모금하고 3차 시민주 공모도 할 예정이다.
-순수한 시민구단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주장이 많은데.
▲원칙적으로는 지금과 같은 순수 시민구단이다.
꼭 성공시켜 대기업 위주의 국내 프로축구 풍토를 바꿔놓고 싶다.
최선을 다한 후 안될 때에는 기업 컨소시엄 등 다른 형태를 강구하겠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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