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북 선수단 비용 20억 지원

정부는 오는 8월21일부터 열리는 대구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에 참석하는 북한선수단과 응원단 지원을 위해 20여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22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대구 하계U대회 D-30일을 맞아 준비상황 대국민보고대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대회관계자들로부터 북한선수단 등에 대한 정부차원의 지원을 요청받자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참가로 남북화합의 장이 마련됐고 이라크와 이스라엘, 아프가니스탄 등 분쟁당사국들의 참가로 이번 대구 U대회는 세계평화에 기여할 수 있는 대회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됐다"며 대회관계자들이 책임감을 갖고 최선의 노력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보고대회에 이어 대회관계자들과 오찬을 함께 하는 자리에서 노병정 대구시 문화체육국장과 북한서포터스 등이 대회에 참가하는 북한선수단에 대한 정부차원의 지원을 요청하자 남북교류협력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대회조직위가 요청한 북한선수단과 응원단의 대회참가비용 18억5천400여만원을 전액 남북교류협력기금에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북한선수단과 응원단에 대한 환영, 환송연 등의 비용 2억여원에 대해서도 국민체육진흥기금에서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정부의 U대회 적극지원방침에는 이강철 민주당 대구시지부장내정자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더불어 정부는 입장권 판매에 대해서도 교육부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행자부는 대구시가 요청한 대구지하철 2호선 구간의 노면복구공사 비용 70억원에 대해서도 전액 지원키로 했다.

서명수기자 didero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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