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6일 봉성 돼지고기 축제 열려

'솔잎 향이 스며있는 봉성장터 명물, 숯불 돼지고기 맛을 보셨나요'

전통 토속음식을 관광상품화 한 봉성 돼지고기 숯불구이 축제가 이번 주말인 26, 27일 양일간 봉화군 봉성면 봉성장터 일원에서 열린다.

매년 봉성장터내 돼지고기 구이 전문 식당 운영자들이 중심이 돼 돼지고기 숯불요리촌과 요리 경진대회와 숯불구이 돼지고기 시식회 등을 마련, 한마당 잔치가 벌어지는 이 축제는 전통 놀이인 찰흙돼지 만들기와 투호던지기, 짚공예, 삼베삼기 등 다채로운 지역 특유의 민속놀이까지 곁들인다.

또 인기 연예인 축하공연과 품바공연, 불꽃놀이, 마당놀이, 경품추첨 등 관광객과 함께하는 등 시골 면단위 축제 규모로는 다양하고 푸짐한 부대 행사가 마련돼 있어 먹거리와 볼거리가 잘 어우러져 있는 여름 휴가철 가족나들이 축제장으로는 안성마춤이다.

흥겨운 풍물장단과 장터를 가득 메운 솔숯연기, 그리고 고소한 돼지고이 굽는 냄새는 관광객들의 눈, 코, 입, 귀 등 오감 모두를 한꺼번에 자극하는 등 축제 분위기가 흥겨운 잔치집마냥 전통스타일 그대로다.

봉성 돼지숯불 구이 요리는 소나무 숯불을 이용해 석쇠에다 솔잎을 깔고 돼지고기를 얹어 구워내 기름기가 빠지고 육질이 쫄깃쫄깃하며 솔잎향이 배어 있는 봉성장터에서만 맛볼 수 있는 토속 음식으로 고려 현종(1010년)때부터 봉성현을 오가는 보부상들이 즐겨 먹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한편 최근들어 국내 유명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맛과 향이 독특한 봉성돼지숯불 구이 요리를 두고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안동찜닭, 안동간고등어에 이어 경북 북부 토속음식 체인점 바람을 계속 이어갈 지 자못 기대된다. 봉화.권동순기자 pino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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