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본격적인 중국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에 지주회사를 설립키로 했다.
포스코는 22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정기이사회를 열고 오는 10월 이전에 중국 지주회사(浦項中國投資有限公司.POSCO-China Holding Corp)를 설립해 새로 추진될 번치(Bunxi.本溪) 냉연합작 사업과 기존의 칭다오(靑島)스테인리스 냉연사업, 쑤저우(蘇州) 프로세스센터에 각 10%의 지분을 투자키로 의결했다.
새로 설립되는 지주회사의 초기 자본금은 이들 3개 프로젝트 투자비 3천120만달러와 기존 중국본부의 사무실을 비롯한 현물자산 380만달러 등 총 3천500만달러이며, 앞으로 장자강((張家港) 포항불수강, 순더(順德) 포항강판, 다롄(大連) 포금강판 등 3개 현지 합작법인의 지분 10%씩을 추가 인수할 계획이다.
중국 번치강철과 공동 추진할 번치냉연합작 사업은 연산 180만t 규모로 오는 9월에 착공해 2005년에 준공한다는 계획인데, 포스코는 새로 설립하는 중국 지주회사를 통해 전체 지분의 10%인 2천320만달러를 우선 투자하고 향후 여건을 고려해 15%를 추가 출자를 검토키로 했다.
장성환 포스코 홍보팀장은 "이번 냉연합작사업은 중국정부가 포스코의 자본참여 및 기술지원을 요청해 추진된 것으로 장자강과 순더,다롄 등 현지 합작법인의 소재인 냉연코일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현재 2005년 준공 예정인 칭다오 불수강을 포함, 모두 13개 중국 현지법인에 2억8천820만달러를 출자하고 있다.
또 현재 진행중인 공장신설이 완료되면 중국내 총 생산능력은 아연도금강판 32만t, 컬러강판 20만t, 스테인리스스틸(STS) 냉연 43만t, 전기강판 10만t 등 총 105만t 규모로 확충된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 주당 1천원(시가 0.82%)의 중간배당과 함께 발행주식의 2%에 해당하는 181만5천640주의 자사주를 시장에서 매입해 소각키로 결정했다.
자사주 소각은 현재 가격기준으로 2천360억원에 달하며, 매입은 3개월 이내에 소각은 매입완료 즉시 이뤄질 예정이다.
포스코는 이밖에도 회사가 보유중인 SK텔레콤 주식 중 170만주를 대상으로 5년만기 교환사채를 발행, 해외에 매각하고 매각대금은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차입금을 상환하는데 활용키로 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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