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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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휘발유 봇물 아찔

정부의 단속 방침에도 불구하고 대구에서도 유사휘발유를 찾는 운전자들이 크게 늘어나는 가운데 주유소들이 유사 휘발유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동맹휴업 움직임까지 보여 주유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유사휘발유 문제는 기존 주유소와의 갈등도 갈등이지만 취급상 위험요소가 너무 많아 정부의 빠른 결단이 요구된다.

대구지역 주택단지 이면도로에서 플라스틱통의 유사휘발유를 자동차 연료통에 붓는 모습을 얼마든지 볼 수 있다.

소비자들이야 효능을 믿고 사용한다지만 폭발성을 지닌 연료가 허술하게 다뤄진다는 점에서 아슬아슬한 상상을 떨쳐내기가 어렵다.

당장의 문제는 유사휘발유가 허술하게 다뤄지고 있다는 점이다.

인화성이 강한 연료가 안전시설도 없이 아무렇게나 취급된다면 화약고나 다름없다.

당국의 철저한 안전관리대책과 함께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김형룡(대구시 비산3동)

*과도한 냉방 자제해야

며칠 전 한 사무실을 방문했는데 한기가 느껴질 정도로 냉방을 하고 있어 마치 별천지에 온 것 같았다.

직원들은 대부분 긴소매를 입고 있었는데 감기에 걸린 이들도 있는 것 같았다.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나라에서 이렇듯 에너지를 낭비하는 것은 생각해볼 문제이다.

우리는 선진국들의 에너지 절약 사례를 자주 접한다.

그들이 우리보다 못살아서 그러는 것이 아니고 에너지 절약 습관이 몸에 배어있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우리는 에너지의 98%를 수입에 의존하는 에너지 최빈국이다.

그런데 1인당 에너지 소비량이나 소비량 증가율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한다.

백화점이나 패스트푸드점, 대형 쇼핑몰 등에 가보면 에너지 낭비가 얼마나 심한지 확인할 수 있다.

국가 정책만으로는 에너지 위기를 해소할 수 없다.

국민의 자율적인 에너지 절약이 반드시 필요하다.

냉방온도를 외부와 5도 정도 차이를 두면 건강에도 좋고 경제적으로도 도움이 되며 국가적인 에너지난 해소에도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다.

남예영(대구시 고모동)

*화폐관리법 교육 절실

가끔 찢어지거나 낙서가 되어있는 화폐가 눈에 띈다.

대수롭지 않게 만지고 건네주는 돈이지만 화폐 사용이 그 나라 문화척도라고 한다.

그런 가운데 한국은행이 나서서 '깨끗하게 돈을 사용하자'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다시 한번 돈의 소중함을 인식해야 한다.

어른들의 경각심은 물론이고 어린 아이들의 장난이나 행동도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돈의 가치를 모르는 어린 자녀들이 무심결에 돈을 망가뜨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돈은 다시 만드는데 많은 비용이 들기 때문에 우리들의 소중한 재원이다.

따라서 학교나 유아 교육기관에서는 돈의 중요성과 사용법을 인식하도록 자주 교육해야 하며 가정에서도 어릴 때부터 지폐관리와 동전 보관에 대한 가르침이 있어야 하겠다.

이대영(대구시 신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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