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운전면허증 무더기 위조

경산경찰서는 25일 자동차 운전면허증을 위조한 뒤 휴대전화 대리점을 찾아 다니면서 위조된 면허증으로 할부판매약정서 등을 작성해 시가 4천500만원 상당의 휴대전화를 구입, 판매한 혐의로 이모(24.대구시 평리동).고모(26.대구시 평리동)씨 등 6명을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박모(26.대구시 검사동)씨 등과 이들로부터 시중가보다 싸게 구입한 휴대전화를 시중에 되판 혐의로 장물아비 이모(30.서울시)씨 등 4명을 찾고 있다.

운전면허증 위조범인 이씨는 판매책 고씨 등과 공모해 지난달 대전에서 운전면허증 위조에 사용할 카드 프린터와 플라스틱 카드 400장 등 310만원어치의 장비를 구입한 뒤 이달 초순 자신이 살고 있는 원룸에서 대부업을 하는 고씨가 건네준 증명사진과 사채 장부에 적힌 사람들의 인적사항을 이용해 운전면허증 80여장을 위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고씨 등 판매책들은 정보지에 광고를 내 이를 보고 찾아온 서모(17.대구시 신암동)양에게 일당 20만원씩 주고 위조한 운전면허증을 이용해 경산.포항.울산.부산 등지 30여개 휴대전화 대리점에서 휴대전화 70여대(시가 4천500만원 상당)를 할부로 구입케 한 뒤 장물아비 이씨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더 많은 사람들의 인적사항을 도용해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캐고 있다.

경산.김진만기자 fact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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