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 여성자원봉사회(회장 강도순) 회원들이 중고품 재활용을 위한 '아름다운 가게'를 운영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의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4년 전부터 각 가정에서 수거한 재활용품을 필요한 구입자에게 싼 값에 팔고 나머지는 수출업자에게 판매해 얻은 수입금 전액을 이웃돕기에 활용해 왔지만 사실상 그리 활발하지 못한채 그저 명맥만 이어왔다.
그런데 지난 1월 문경시 여성회관 담당 전경자씨가 '아름다운 가게'로 명칭을 바꾸면서 봉사활동이 불붙기 시작, 판매고가 7개월만에 3배로 늘어나 회원들의 활동이 눈부시게 달라졌다.
157명의 회원들 중 읍.면에 거주하는 회원들은 농한기인 12월과 1, 2월에, 시내 지역 회원들은 농번기에 윤번제로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는 것. 이들은 올해 수익금 100만원을 지난 16일 백혈병으로 투병중인 황인영(산북면 우곡리)군에게 치료비로 전달했고, 매월 15명에게 학교 급식비로 45만원을 지원해주고 있다.
또 매주 수요일엔 33가구 55명에게 김치 등 밑반찬을 제공해 정부의 지원 손길이 닿지 않아 소외된 어려운 가정과 소년소녀가장에게 김치 등 밑반찬을 나눠주고 있다.
오는 8월 5일엔 소년소녀가장과 결손아동 등 청소년 100명을 초청해 불정 청소년 자연휴양림에서 하계 캠프를 개최할 계획으로 음식물 등 행사 준비에 전 회원들이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문경여성회관 전경자씨는 "회원들의 정성과 열성이 대단해 일하는 보람이 넘친다"며 "투철한 봉사정신과 내실있는 운영으로 '아름다운 가게'가 아름다운 열매를 맺고 있다"고 흐뭇해 했다.
문경.박동식기자 parkd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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