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는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역사도시이다.
992년간 신라의 수도였던 경주는 민족문화의 발상지인 동시에 우리민족의 정신적 본산이다.
넓은 면적과 아름다운 해안선을 비롯한 수려한 자연경관과 편리한 교통여건 등 다양한 발전 잠재력을 가진 세계적인 문화관광도시이다.
경주시는 21세기를 향한 역동적인 '자치경영행정' 추진으로 '비전 경주 21'을 실현하기 위해 30만 시민의 저력과 역량을 총결집하고 있다.
단기적으로 △문화·관광인프라 구축으로 21C핵심 전략 육성 △경쟁력 있는 농·어업 육성과 활기찬 지역경제 구축 △더불어 잘사는 사회복지 구현 △친환경적인 도시정비로 맑고 푸른도시 건설 △시민중심의 열린행정과 견실한 시정운영에 있다.
장기적으로는 향후 20년간 중앙정부의 투자 2조7천52억원, 시투자 1조1천343억원, 민간투자 3조2천707억원으로 지역총생산 규모는 현재보다 6.8배가 증가된 11조원에 달하게 될 것이다.
▨주민소득 3만9천54달러
종합개발이 끝나는 2025년 경주시의 1인당 주민소득은 1990년 불변가격으로 전국평균보다 1.13배가 많은 3만9천54달러 수준으로 향상되며, 지역내 10만2천명의 고용효과를 창출하게 된다.
지역의 공간구조는 구 시가지, 안강, 외동, 감포와 신경주(고속전철역세권)간이 순환도로 등으로 연계되면서 다핵적 공간구조를 형성하게 될 것이다.
특히 고속철도 개통과 함께 화천에 신설되는 고속전철역은 경전철이 개통된 포항과 울산간 기능적 연계가 더욱 가속화되어 전국이 반나절 생활권내에 들어온다.
내부공간에 있어 구 시가지는 역사도시로서의 유적과 유물이 부분적으로 복원되어 새로운 역사환경을 회복하게 되며 유적지 주변에 산재한 주택들이 정비되고 친환경성을 띠게 된다.
여기에 무공해 순환 경전철이 운행되면서 연간 약 1천700만명에 이르는 국내외 관광객이 문화유적지를 찾는다.
▧도시의 위상
인구는 종합개발이 완료되는 2025년에도 40만에 불과하다.
고도산업화 시대에서 바라보는 역사도시 경주는 천년왕도로서의 그 역사성뿐만 아니라 고분군들은 거대한 빌딩의 느낌을 준다.
과학문화의 표본인 첨성대, 역사성과 고유성을 갖춘 성산인 남산, 토함산, 선도산 등의 국립공원과 함께 자연환경 유지에 적합한 적정인구 등으로 명실상부한 환경도시로 탈바꿈한다.
서울특별시보다도 2배가 넓은 통합경주시는 도농이 함께하는 농촌환경속의 도시로 건설되어 포항, 울산, 대구 등 인접 산업도시는 물론 전국민이 선망하는 전원도시, 휴양 도시로서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한다.
또한 동해안의 문무대왕 수중릉과 감은사지 등 역사적 유산과 동해를 내려다보는 아름다운 경관, 온난한 기후 등은 해양리조트로서 포항·울산의 테크노폴리스 등과 연계돼 21세기에 맞는 환상의 지역을 형성하게 될 것이다.
대외적으로 불국사, 석굴암, 남산 사적지 등 세계문화유산이 경주세계문화엑스포와 함께 국제문화교류의 중심도시로 변모된다.
▨ 21세기 경주의 역할과 기능
21세기를 향한 지구촌 사회는 하나의 세계가 될 것이다.
따라서 신라 수도 경주는 문화특구 지정, 황룡사 9층탑 복원, 국립경주극장 건립, 고도보존법 제정 등 제도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왕경복원을 위시한 각종 문화재 복원의 효시가 될 것이다.
또 고속철도 개통으로 경주∼포항∼울산을 연계하는 광역산업권의 중심도시로 부상하게 되고 이를 통한 교역중심지로서 사람과 물자의 중계지적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국제적으로는 국제고도박람회의 개최, 각종 국제회의 중심지가 되며, 경주는 종래의 한국의 이미지에서 세계속에 경주가 있는 한국으로서의 이미지를 갖게 될 것이다.
따라서 경주는 한국과 신라문화를 표방하는 제일의 역사도시로서 보다 고품격화된 국제수준의 다양성 있는 복합문화관광도시로서의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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