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천주교.불교.기독교 등 선수촌내 종교관 입주

대구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국 선수단들을 위한 선수촌 내 종교관도 8월14일부터 9월3일까지 선추촌 개촌에 맞춰 문을 열게 된다.

대구시 북구 동변동 U대회 선수촌내 동변중학교 5층 국제구역 한층 전체에 들어설 종교관은 가장 큰 규모의 천주교관(230㎡)을 비롯, 불교관과 기독교관(각 211㎡) 이슬람교관(166㎡) 기타종교를 위한 기도실(141㎡)이 마련된다.

천주교 대구대교구청이 운영하는 천주교관은 성당과 홍보관으로 꾸며지며 매일 오전10시부터 밤10시까지 20여명의 자원봉사 요원이 2교대로 근무하며 봉사하게 된다.

8월14일 축복식을 갖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 활동에 들어가며 매주 주일미사를 올리게 된다.

홍보관에는 성물과 사진전시, 홍보용 멀티기기들이 설치될 예정이다.

대교구청 사목국 박마리아 수녀는 " 대구대교구를 소개하는 영상물 상영과 교구역사 사진전도 가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불교관은 대구.경북지역 조계종 5개교구 본사와 태고종, 천태종 등과 협력, 24시간 문을 열 예정이며 법당과 선방, 홍보관으로 나눠 꾸밀 계획이다.

법당에는 공양단과 불상.경탁.법상 등 예불시설이 준비되고 선방에는 목탁과 죽비.경전책자.발우.영상프로그램등을 갖춰 한국 선문화체험과 전통다도를 즐길 다도체험관도 곁들이게 된다.

홍보관에는 불교용품 진열과 한국 주요 사찰사진을 비롯한 불교와 불교문화 관련 자료를 비치, 영어.일어.중국어등 8개국어로 서비스한다는 방침이다.

대구기독교총연합회가 운영하는 기독교관은 매일 오전6시부터 밤10시까지 20여명의 인력이 배치돼 운영하며 예배실과 상담실 및 홍보관으로 꾸며진다.

예배실에는 휘장과 성찬기, 전자 오르간 등 예배장비들이 마련되고 홍보관에는 사진전시와 홍보비디오 등을 갖춰 대구기독교계를 알리게 된다.

연합회는 오늘부터 42명의 자원봉사자를 나눠 상근체제로 들어가 24시간 운영할 계획이다.

한국이슬람교중앙회가 운영하게 될 이슬람교관은 예배실과 홍보관으로 나눠 운영하며 예배실에는 양탄자를 깔고 코란 경전과 음향시설 등 예배에 필요한 물품들을 비치할 예정이다.

홍보관에는 홍보용 서적등을 갖춰 타종교 신자들에게 이슬람종교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U대회조직위는 기타 종교 신자들을 위한 기도실을 별도로 운영한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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