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나의제언-이면도로 쓰레기...줍는 사람 생각했으면

칠곡의 어느 아파트 후문 이면도로에는 항상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사람들이 다니는 인도라서 보기에 흉할 뿐만 아니라 썩는 냄새가 진동을 해, 지나가는 사람들이 구역질이 날 정도다.

보다못해 빗자루 등으로 깨끗하게 쓰레기를 치우고 그 주변 청소를 1시간동안 하고나니 땀이 비오듯했지만 가슴뿌듯함을 느꼈다.

그러나 며칠 후 다시 그곳을 가보았는데 역시나 쓰레기가 인도와 나무 밑에 흩어져 악취가 진동을 하고 있었다.

다시 청소를 하고 있는데, 이면도로에 주차를 해두었다가 출발하는 사람이 아무 거리낌 없이 차안에 휴지와 캔을 나무 밑 인도에 아무렇게 버리고 가버리는 것이다.

정말 사람들이 양심이 없어도 너무 없는 것 같다.

내 집에 쓰레기를 버리면 더럽고 악취가 진동하니 인도나 거리에 살짝 내다버리는 우리네 이웃들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 구청에 민원도 제기하고 신고도 해보았지만 인력이 모자란다고 하면서 날씨가 개면 동사무소 직원들이 나가서 청소를 해보겠다는 대답만 들었다.

하지만 지금까지 청소는 안되고 있고 성질 급한 나같은 사람만 악취를 맡으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쓰레기 버릴 때 제발 이런 것들을 생각해 봤으면 한다.

최찬규(대구시 구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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