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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청 정책자금 개편-시설자금 금리 인하

중소기업청은 내달 1일부터 시설자금 금리를 5.9%에서 4.9%로 1%포인트 대폭 인하하는 등 정책자금의 전면적인 개편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시설자금 금리 인하로 중소기업들은 연 500억원의 금융비용을 덜 수 있어 설비투자 확대 및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소기업청은 또 현재 59% 수준인 정책자금의 지방 중소기업 지원 비중을 오는 2007년까지 70% 수준으로 확대하고, 지원대상도 제조업 위주에서 서비스업과 농업벤처 등 비제조업까지 확대하는 정책자금 개편안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정책자금의 신용대출 규모를 현행 17%(4천억원)에서 35%(약 1조 원) 수준으로 2배 이상 대폭 늘리고, △창업기업: 미래가치 위주 평가로 직접대출 △성장.성숙기업:기술개발.사업화, 수출시장 개척 및 다각화 자금 지원 △구조조정기업:회생가능성 평가를 거쳐 M&A(인수.합병) 및 회생 특별자금 지원 등 기업의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개편안에서는 이밖에도 구조개선 자금 등 10종의 자금을 7개로 통.폐합하고, 인터넷을 활용해 정책자금 원스톱 대출을 추진하는 한편 목적별(개발기술사업화, 수출금융 등), 채권보전방법별(상환방식 선택제) 특성을 고려해 정책자금 대출금리 차등화를 더욱 확대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중소기업청은 내년부터 시행을 목표로 이번 개편안을 추진하되 지침개정 등을 통해 조기 추진이 가능한 부문은 올해 하반기부터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석민기자 sukm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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