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지난 9.11 테러 이후 자신들에 대한 추가적 공격을 예방하는 과정에서 인권을 짓밟고 있다고 독일의 인권감시기구가 29일 밝혔다.
독일인권연구소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테러와의 전투에 이용된 일련의 방법들이 기본적인 인간의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면서 특히 시민적, 정치적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경찰과 군대의 거친 조치들은 비생산적일 수 있으며 테러리스트에 대해 오히려 실질적인 지지를 부추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또 9.11 사태에도 불구하고 그같은 사건이 왜 발생하며, 테러에 대한 지지가 왜 나타나는지에 대한 구조적인 이유를 밝히려는 포괄적인 노력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보고서는 쿠바의 관타나모 미군기지에 수감된 수백 명의 알-카에다 및 탈레반 조직원들의 인권 문제와 관련, "적법한 법적 대우를 받지 못하는 것은 물론 사법절차 없이 언제까지 잡혀 있는지에 대한 제한도 갖고 있지 못하다"고 비판했다.
독일인권연구소는 지난 2001년 3월 독일 및 해외의 인권상황을 조사하기 위해 독일 의회에 의해 설립된 감시기구이다.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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