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대회를 기념해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 거대한 '달마(達魔) 터널'이 만들어진다
선화가(禪畵家) 이종철(60)씨는 31일 2천173개의 달마상을 공원 서쪽 입구부터 산책로를 따라 양쪽에 길게 늘어놓는 방식으로 전시회를 연다.
달마도의 길이가 무려 125m나 돼 감상자들은 마치 '달마 터널'을 통과하는 듯한 느낌을 갖게 된다.
2천173개의 달마는 개최연도(2003년)와 참가국 숫자(170개)를 더한 것이다.
"1년동안 작업실에 틀어박혀 달마도만 그려왔습니다.
시민들이 달마도를 보면서 지하철참사의 슬픔을 잊고 U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었으면 좋겠어요".
이씨는 웃고 울고 찡그리고 화내는 다양한 모습의 달마도를 그리면서 시민들에게 마음의 평화가 깃들길 기원했다고 밝혔다.
서울, 대전, 부산 등 3곳에 작업실을 갖고 있는 그는 사진작가로 20년간 활동하다가 90년대 초반 우연한 기회에 달마도를 그리기 시작, 지금까지 10만점의 달마도를 그렸다고. '선화를 사랑하는 사람들'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8월 9일까지 열린다.
매일 달마도 시연도 있다.
011-420-7173.
박병선기자 l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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