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TV 주말 대하 드라마 '무인시대'가 이의방의 죽음을 계기로 2기로 접어든다.
무신의 난을 주도했던 이의방(서인석 분)이 마침내 51회(8월 2일 방송)를 끝으로 그 파란만장했던 삶을 마감하고 청년 호민관 경대승(박용우 분)이 등장하게 된다.
'2기 무인시대'의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은 젊은 피 수혈이다.
제1기 이의방의 집권과 몰락의 과정에서 안정된 연기력과 카리스마로 그 몫을 다했던 중견 연기자들은 서서히 사라지게 되고 경대승과 함께 젊은 연기자들이 등장하게 된다.
또 제작진이 여성층을 공략하기 위해 수안궁주와 경대승의 '로맨스'를 줄거리에 넣은 것도 2기 무인시대 특징의 하나.
경대승은 명종의 막내딸인 수안궁주를 연모했으나 수안궁주의 빼어난 자태를 흠모했던 정균은 강압적인 방법으로 그녀를 차지하려 한다.
정균의 횡포에 가슴앓이를 하던 수안궁주는 자신 또한 연정을 품었던 경대승에게 도움을 청하게 되고, 수안궁주의 눈물을 본 경대승은 마침내 정중부와 정균의 제거를 실천하게 된다.
이 후 경대승을 정치적으로 이용했다는 자책감에 괴로워하던 수안궁주와 그 속내를 안타까워하던 경대승은 마침내 가슴 아픈 이별을 맞게 된다.
한편 경대승의 등장에 앞서 이의방은 비참한 최후를 맞게 된다.
임씨와의 통정사실이 탄로나 목숨이 경각에 놓인 정균은 종참과 함께 이의방을 제거할 계획을 세우게 되고, 승병들의 군사 훈련장을 찾은 이의방은 마침내 정균의 단검을 맞는다.
엄청난 용력으로 황군들과 사투를 벌이던 이의방은 어느 산중 폐가로 쫓겨 가게 되고 그 곳에서 서서히 기력을 잃고 쓰러진다.
이재협기자 ljh2000@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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