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출판가

---자연 등 주제 서정시 108편

◇지금은 눈물의 시간이 아니다=출판사 '천년의 시작'에서 '한국 중견시인 기획 시리즈'의 서정시 분야 첫번째 작품집으로 서지월 시인이 선정돼 지난 9년간 발표했던 작품 가운데 108편을 골라 모았다.

모두 11부로 이뤄진 이번 시집에는 자연과 사물, 자아에 대한 통찰과 허무의식, 중국 실크로드 기행시 등이 현대적 감각을 살려 잘 표현된 작품들이 수록돼 있다.

특히 시집의 표제인 '지금은 눈물…'은 일본어로 번역, 일본최대 시동인 잡지로 알려진 '지구'에 수록되기도 한 작품이다.

대구시 달성군 가창면 팔조령 산자락에 '두문산방'이란 작업실에서 작품을 하는 서 씨는 지난 85년 '심상'을 통해 등단, 대구시인협회상과 정문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고 손춘익의 창작동화 17편

◇도도새와 카바리아나무=매일신문 등을 통해 등단, 평생을 아동문학 발전에 헌신하다 지난 2000년 작고한 고 손춘익 아동문학가가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기 위해 쓴 이야기 책을 웅진책마을에서 국내외 우수창작 동화 시리즈물의 하나로 다시 발간했다(7천500원). 이번 창작 동화집에는 작가가 생전 작품활동하며 늘 관심을 기울인 자연에 대한 내용을 담은 '도도새와 카바리아나무와 스모호 추장'과 '외딴 바위섬' 등 모두17편의 동화가 실려 있다.

작가의 이야기에다 최민호 화가가 동심 가득한 천연색 그림들을 곁들여 읽는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이복곤 시인 네번째 시집

◇기다리는 마음=경북 고령에서 태어나 '열린 문학'을 통해 등단한 이복곤 시인이 '꿈많은 바닷가' 등에 이어 10여년 만에 네번째로 발간한 시집(북랜드·5천원). 60대중반을 바라보는 노 시인은 유년시절의 추억과 경험, 고향에 대한 단상,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한 회상과 사모의 정 등을 되돌아보며 과거에 대한 향수를 진하게 나타내 보이고 있다.

그래서 이장희 시인은 "고향과 자연에 대한 그리움과 자연과 인간, 사랑과 평화라는 의식을 일깨워 주고 있다"고 평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