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TV는 여름방학을 맞아 영국 BBC가 제작한 과학 다큐멘터리 '고대 맹수 대탐험'을 3일(오후 5시 10분)부터 3주간 방송한다.
'고대 맹수 대탐험'은 보잘것 없던 포유동물이 공룡시대 이후 지구의 지배자가 되기까지의 역사를 모두 3부에 걸쳐 조명한다.
포유류가 어떻게 살아남았고 어떻게 진화해서 마침내 지구를 지배하게 됐는지의 모든 과정을 본격적으로 파헤치고 있다.
컴퓨터 그래픽으로 재현한 고대 동물, 인류 시조의 모습이 사실적으로 묘사돼 있어 어린이와 함께 볼만한 프로그램이다.
제1부 '새로운 여명-바다의 사냥꾼'에서는 4천9백만년전, 포악한 새가 지구를 지배하던 시기로 돌아간다.
공룡의 직계 후손인 이 생물을 통해 과거 동물들의 생존 모습을 재현한다.
포유류가 지구상에서 입지를 굳혀감에 따라, 바닷 속에서 최고 포식자로 군림한 고래의 진화와 가장 큰 고래인 바실로 사우루스의 살아가는 법을 담고 있다.
2부 '지상 최대의 포유동물'에서는 지금까지 존재한 포유류 중 가장 거대했던 인드리코티어의 성장 과정을 통해 포유류의 발전 과정을 더듬고 있다.
인드리코티어는 지상에서 가장 큰 포유동물이었지만 태어날 때는 몹시 작고 연약한 존재. 인드리코티어의 성장 과정에는 포유류 진화의 비밀이 담겨 있다.
한편 초기 인간인 오스트랄로 피테쿠스 부족 한 여자의 죽음을 통해 인류의 발전 과정을 가상적으로 설명한다.
이 여자가 죽은 후, 부족의 남자들은 패를 갈라 영역 싸움을 벌인다.
지금으로부터 3백만 년 전의 아프리카에서 인류의 시조인 오스트랄로 피테쿠스는 서서히 현 인류의 습성과 체격을 갖추어 가며 진화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3부 '전설의 검치 호랑이'와 '매머드 대이동'을 다룬다
광활한 남미의 평원을 지키는 무서운 포식자가 있었다.
지금으로부터 백만년 전 남미 대륙에서 길게 발달한 송곳니로 맹수의 왕자로 불리우던 검치 호랑이 '스밀로돈(smilodon)'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또 3만년 전 겨울이 다가오자 매머드는 따뜻한 곳을 찾아 남쪽으로 이동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여행은 위험했다.
특히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어린 매머드는 사자와 인간의 끊임없는 위협을 받게 된다.
지금으로부터 3만 년 전 빙하기의 혹독한 추위를 피해 매머드가 떼를 지어 알프스로 이동하는 모습은 어떠했을까. '고대맹수 대탐험'은 자세한 해설을 곁들여 고대 맹수의 신비를 알기 쉽게 설명한다.
이재협기자 ljh2000@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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