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내버스 노사갈등 운행중단 잦아

임금 체불 등에 항의하는 대구 시내버스 기사들의 일부 또는 전면 운행 중단이 잇따르고 있다. 이때문에 서민들의 교통 수단인 시내버스 노선이 대책없이 마비되는 일이 잦아 대책이 시급하다.

극동버스 기사 100여명은 임금.상여금 일부가 지급되지 않는다며 31일 오후 4시30분부터 7개 노선 버스 52대의 운행을 전면 중단했다. 이에따라 극동버스가 운행에 참가하는 719번, 618번, 449번, 353-1번, 404-1번, 156번, 655번 등의 버스 배차 간격이 3분 가량 더 벌어졌다. 대구시는 극동버스 운행 노선에 예비차량 38대를 긴급 투입했지만 이를 운전하는 기사들은 지하철 셔틀버스 운행도 맡고 있어 극동버스 사태가 길어질 경우 문제가 심각해질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 앞서 올 초엔 ㄱ교통에서 부분적인 운행 중단 사태가 발생했고, ㅅ운수도 지난 5월 부분적으로 운행을 중단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극동버스 경우 올들어 부분 운행 중단을 거듭하다 전면 중단으로 사태가 악화됐다.

시내버스 운행 중단의 가장 큰 이유는 임금 체불 시비라고 관계자들이 말했다. 극동버스 경우 회사 소유주가 바뀌는 과정에서 가압류 조치가 취해져 승차권의 현금 교환이 어려워짐으로써 자금 압박이 심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장성현기자 jackso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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