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교토퍼플상가 "박주영 와라"

청구고의 박주영(18.182cm)이 일본 프로축구 J리그 교토 퍼플상가에 입단할 전망이다.

박주영은 최근 교토 퍼플상가의 요청으로 청구고 변병주 감독과 일본을 방문, 8일간 훈련을 함께하며 기량을 테스트받았다.

박주영은 지난달 29일 일본 교토 홈구장에서 열린 주쿄대학과의 친선경기에서 교토 유니폼을 입고 출전, 1득점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4대2 승리를 이끌었다.

변 감독은 경기 후 교토 관계자들이 "필요한 선수"라고 박주영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며 이달 초 국내에서 다시 만나 구체적인 영입 협상을 하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변 감독은 박주영이 교토에 입단하는데 큰 걸림돌이 없는 만큼 청소년대표 수준에 맞는 최고대우를 해 주면 계약을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주영은 올해 3개 전국대회에서 득점왕에 오르는 등 탁월한 골 결정력을 과시, 차세대 국가대표감으로 주목받았다.

대통령금배고교축구대회에서 청구고가 예선에서 탈락하는 바람에 3경기밖에 뛰지 못했지만 6골로 득점왕에 올랐고 금강대기와 문화관광부장관기대회에서도 각각 12골과 11골로 득점왕을 차지했다.

박주영은 팀에서 스트라이커 대신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아 두뇌 플레이로 골을 잡아내는 뛰어난 능력을 과시했다.

한편 국내 대학 감독들과 프로구단 스카우터들도 지난해부터 박주영의 스카우트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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