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향응접대파문과 관련, 양길승 제1부속실장의 사표수리여부에 관계없이 음모론 등 제기되고 있는 여러 의혹에 대해 검찰수사를 의뢰하고 나서 파장이 확산될 전망이다.
검찰이 수사에 나설 경우 양 실장의 금전수수와 청탁여부 등은 물론 비디오촬영자와 방송사방송경위 등 이른바 '음모론'에 대해서도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지 여부가 주목된다.
양 실장은 술자리 장면이 SBS방송을 통해 방영되는 등 파문이 확대되자 1일 오전 노무현 대통령에게 사표를 제출했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양 실장이 오전 문희상 비서실장을 통해 사표를 제출했다"면서 "노 대통령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좀더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변인은 "양 실장 사표 수리 문제와 '제2 음모론' 등에 대한 수사 문제는 별개"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곧바로 양실장을 경질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 비서실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양실장이 사표를 제출했으며, 오전 중 노 대통령에게 이를 보고할 예정"이라면서 "양 실장의 사표 수리 여부에 상관없이 조사를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문 실장은 '청와대가 재조사를 계속하나'라는 질문엔 "그것은 청와대에서 할 일이 아니라 검찰에서 해야하지 않겠느냐"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서명수 기자 didero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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