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오페라하우스 발전에 주춧돌을 놓는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3년 임기의 대구오페라하우스 초대 관장에 선임된 김완준(55.대구예술대 교수)씨는 선임과정에서 불거진 대구시청과 검찰에의 진정서 제출 건을 의식한 듯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신임관장은 오페라하우스 운영 방안에 대해 3가지로 요약했다.
우선 7일로 다가온 개관 기념 오페라 '목화'와 10월로 예정된 대구 프레 국제오페라축제의 성공적인 개최, 무대와 조명 등 오페라하우스의 기술적인 제반 문제점 해결, 그리고 장기적인 발전계획 수립 등이다.
장기발전계획은 조직안정과 기본을 갖추는 기초기, 오페라축제의 국제화와 교향악단.합창단 등 상주단체 문제를 해결해야 할 발전기, 오페라하우스를 대구문화예술의 구심점으로 만들고 나아가 아시아 오페라의 메카로 자리매김시키는 성숙기 등 3단계로 나누고 초대 관장의 할 일은 기초를 닦는데 온 힘을 기울이는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관장선임과정에서의 논란에 대해서는 "검찰에까지 진정서가 제출된 만큼 문제가 생기면 언제라도 사임하겠다"고 말했다.
또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 이러한 일이 벌어진 것에 대해 깊이 자성하고 있으며, 오페라하우스 발전을 위해 모든 사람들과 대화를 하고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계명대 음대, 이탈리아 롯시니 국립음악원을 졸업하고 지난 92년부터 대구시립오페라단 감독직을 맡고 있으며, 대구예술대 교수로 재직중이다.
김씨의 임기는 3년이다.
정지화기자 jjhw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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