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의원간담회 노조 퇴장조치 "의장 사퇴" 요구 맞대응

포항시의회(의장 공원식)가 의원 전체 간담회에 참석한 공무원노조 대표의 퇴장을 요구하자 노조가 '공무원을 무시한 처사'라며 의장사퇴를 요구하며 맞대응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전국공무원노조 포항시지부(지부장 황세재.6급)는 1일 직장협의회 홈페이지를 통해 '공원식 의회 의장에 대한 질의서'란 제목으로 "공의장이 포항시 조직개편에 관한 의회간담회를 경청하고자 참석한 포항시 공무원 노조 대표를 강제로 퇴장시킨데 대해 1천500여 노조원은 분노와 개탄을 금치 못한다"며 답변과 함께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이와함께 1일 시청 본관에 '공무원 무시하는 공원식의장 사퇴하라'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이에대해 공 의장은 "방청을 원했다면 사전 양해를 구했어야 했다"며 "2일 긴급의원간담회를 통해 의회 입장을 밝히겠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황 지부장은 "공 의장 개인 인신공격이 아닌만큼 공개사과때까지 의회의 잘못된 점을 시민들에게 알리겠다"고 말했다.

지난 30일 오전 의원전체 간담회는 정장식 포항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행정지원국장이 '포항시 조직개편안'을 보고했으며 일부 기자들이 참석했다.

한편 전국공무원노조 포항시지부는 지난 6월19일 선거를 통해 황 담당을 초대 지부장으로 선출했으며 오는 27일 출범식을 가질 예정이다.

포항.임성남기자 snl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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