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한미군 지휘관 부인들 "한국 전통요리 배웁니다"

4일 대경대서 체험교실

한국내 주둔중인 미군 19전투구역 지휘관 부인들이 4일 대경대에서 김치.불고기 등 우리 전통음식을 직접 만드는 한국 전통요리 체험교실을 갖는다.

대경대 초청으로 4일 오전 대학 조리실습실에서 마련될 이번 한국전통요리교실에는 대령급 이상 미군 지휘관 부인 15명이 참가하며 수행요원과 AFKN 및 성조지 보도요원 등이 동행한다.

주한미군 지휘관 부인들이 국내 대학에서 한국문화 체험행사를 갖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지휘관 부인들은 대경대 호텔조리계열 이보순 교수와 한국요리 전문교수들의 지도로 신선로와 구절판, 불고기, 잡채, 김치 등 우리 전통음식을 직접 만들며 한국문화를 체험할 예정이어서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는 물론 민간차원의 교류를 통해 상호 신뢰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행사는 주한 미군 19전투구역 지휘관 회의가 대구에서 열리는 것을 계기로 미군측이 지역대학 가운데 조리관련 교육시설이나 강사진을 검토, 대경대에 실습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경대 관계자는 "민간 차원의 행사를 통해 상호 신뢰 및 우호증진은 물론 주한미군의 한국에 대한 인식 전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행사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대경대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다양한 한국문화체험 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며, 아울러 대구지역에 주둔중인 미군들을 대상으로 한국어학당 설치 등 군.학연계도 추진할 방침이다.

서종철기자 kyo425@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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