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문학작품을 해외로 알리기 위한 홍보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가운데 대구지역 문인들도 최근 자신들의 작품을 외국어로 번역, 소개하고 있다.
대구문인협회는 21일부터 대구에서 열리는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를 앞두고 대구문인 등이 쓴 대구와 관련된 100편의 시작품들에다 대구상징 그림이나 사진 등을 곁들인 첫 영문시집을 발간, 외국 선수단들에게 나눠주기 위한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또 대구 죽순문학회도 지난 10여년간 일본의 자매 문예지인 '사꾸'(柵)을 통해 회원들의 작품을 일본어로 번역, 수시로 소개해 왔으며 오는 11월쯤 지역문인과 회원 등 20명의 작품을 한·일어로 대역한 첫 시집을 발간할 계획이다.
대구의 서지월 시인도 지난해 중국 장백산 문예잡지사에서 '백도라지꽃의 노래'란 시집으로 묶어낸데 이어 내년에는 중국어판 발간이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정지용기념사업회가 일본의 '지구'란 문예지와 함께 시인 정지용 작품들을 모아 일본어판으로 발간하기도 했다.
월간문예지 '문학과 창작'도 현재 매달 '세계어로 읽는 한국시'를 통해 한국의 시작품들을 영어와 일어 등으로 번역해 소개하고 있다.
한편 대산문화재단은 최근 김지하, 박완서, 이청준, 최인훈씨 등 12명의 소설과 시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영어와 불어·독어·스페인어 등 4개권역으로 나눠 번역지원 대상작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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