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물류 중심 국가 초석 놓는다

칠곡군 지천면 연화리 일대에 조성되는 영남권 내륙화물기지 건설사업이 올해부터 본격 추진된다.

화물기지 건설사업이 점차 가시화 되면서 칠곡군은 물론 인근 지역 시·군과 대구·경북 주민들의 기대감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건설교통부는 그동안 해운항만의 수출·입 물류에만 치중돼 왔던 물류정보화 사업을 점차 내륙지역으로 확대, 우리나라를 21세기 동북아 물류중심국가로 건설하는 사업의 일환으로 영남권 내륙화물지지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건교부는 전국 5대권역 내륙화물기지 건설을 추진, 수도권과 부산권의 내륙화물기지는 이미 운영중이다.

앞으로 중부, 호남, 영남권 화물기지를 추가로 건설하여 물류 유통망을 전국으로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완공후에는 최신, 최고의 시설과 서비스를 갖춘 내륙복합 화물터미널을 이용하여 화물운송의 물류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복합화물기지의 역할은

복합화물터미널은 트럭과 철도 등 두가지 이상의 운송수단을 이용한다.

화물의 집하, 하역, 분류, 포장, 통관, 정보, 종합물류 서비스까지 물류에 관한 모든 작업을 한자리에서 추진하는 화물 터미널이다.

외국에서 수입된 물류는 화물차로 운반하고, 외국에 수출할 물류는 철도를 이용하게 된다.

▨추진과정은

영남권 복합화물기지 공사는 칠곡군 지천면 금호·연화리 일원 12만4천평(복합화물터미널 7만3천평, 내륙컨테이너기지 5만1천평) 규모로 올해부터 2008년까지 5년동안 건설공사를 추진, 2009년 1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총사업비는 2천512억원(민간 1천445억원, 정부 1천67억원)이 투자되며, 주요시설은 화물취급장, 배송센터, 컨테이너 장치장 등을 건설, 민간투자 사업으로 실시한다

건설교통부는 지난 5월 기본계획을 고시한데 이어 9월=사업계획서접수, 10월=우선협상대상자 지정 및 협상을 거쳐 내년 5월=사업시행자 지정 및 실시협약체결, 6월=실시설계 2005년 5월 용지보상 및 매수와 함께 공사 착공, 2008년 12월 준공한다는 목표다.

▨대구·경북지역에 미치는 영향

대구시와 경북도는 물론 경남도 서부 일부지역의 중심화물기지 기능으로 수출입 산업 및 경쟁력 있는 지역산업 유치 역할이 기대된다.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지방세 증대효과는 물론 연간 981억원의 물류비 절감효과 , 4천747억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올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화물기지의 고용인력은 약3천636명이며 이로인해 약7천여명의 칠곡군 상주인구증가 효과를 유발해 칠곡시 기반조성에 크게 기여할것으로 기대된다.

▨풀어나가야 할 난제

올해부터 완공시까지 5년간에 걸친 장기공사로 추진되면서 지가상승으로 인한 편입지역 지주들과의 보상문제에 진통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대구,구미 등 인근 대도시지역의 부동산업자들이 주요투자 대상지역으로 점찍어 일찌감치 주변지역의 지가상승을 부추겨 놓은 상태다.

물론 편입지역의 보상문제는 감정가로 산정할 것이지만 주변지역의 지가가 치솟는다면 보상마찰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발전과 주민 기대감

칠곡군은 영남권 내륙화물기지 건설을 시승격 기반조성의 호기로 삼고있다.

화물기지 유치당시부터 상당한 지역발전 기대효과를 안고 추진했다.

특히 화물기지가 들어설 지천면 연화리 일대는 대구시와 인접해 있는데다 경부고속도로와 화물기지로 연계되는 전용IC가 건설되면서 획기적인 지역발전을 초래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천면 주민들도 "지천면은 대구시와 접근이 가장 용이한 지리적 특성을 지녔으면서도 그동안 그린벨트 등으로 제한되면서 낙후성을 면치못했는데 이번이 지가상승과 지역주민 고용증대 효과 등의 기회로 기대된다"고 소망했다.

이로인해 전국에서 몰려온 화물차량들의 운집에 따른 음식점, 숙박업소 증가로 인한 신도심지로 급부상하면서 수년후에는 몰라보게 달라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건교부의 국가물류 시행계획 배경은

우리나라를 동북아 물류중심지화 한다는 전략이다.

이같은 전략의 실현을 위하여 주요거점 항만, 공항 등 시설사업을 계획대로, 차질없이 추진하여 경제적 파급효과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21세기 가상공간 물류시대에 부응, 물류정보화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차세대 물류기술 개발에 주력하는 한편 국제경쟁력 제고와 지식기반물류로의 전환을 위하여 물류표준화 추진 및 물류전문인력을 적극 양성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칠곡·이홍섭기자 hslee@imaeil.com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