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03 경주 엑스포-미리가 본 경주엑스포 캐릭터 애니메이션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일컬어지는 캐릭터와 애니메이션 산업. 그 주인공 모두를 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서 만난다.

13일부터 10월 23일까지 천마의 궁전에서 열리는 '세계 캐릭터·애니메이션전'에는 한국의 대표적인 캐리터인 둘리와 마시마로를 비롯, 일본의 아톰 등 약 60여종의 캐릭터가 전시되며 애니메이션을 제작할 수 있는 체험공간도 마련된다.

또 경주엑스포를 상징하는 천마가 캐릭터로 소개된다.

올해 엑스포의 5대 중점행사이기도 한 이 행사는 모두 5개의 체험존으로 구성,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해 세계의 다양한 캐릭터와 애니메이션을 접할 수 있도록 했다.

10m 높이의 대형 캐릭터 이미지로 제작한 입구를 지나면 문화관광부가 선정한 10대 캐릭터 이미지와 영상을 볼 수 있는 대기실, 엑스포 캐릭터인 화랑과 원화, 미국·일본 등 세계의 다양한 캐릭터와 관련 상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공간으로 이어진다.

이 전시공간에는 2m 간격으로 야광 파이프에 블랙라이트 조명을 설치, 신비로운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어 캐릭터를 직접 만들어보고 애니메이션을 그려보는 체험관과 박혁거세에서부터 경순왕까지 신라의 역사를 그린 만화책이 전시돼 있는 신라역사만화 전시관, '중등학생 월간 잡지'(1947), '만화춘추 창간호'(1956), 1960년대의 '배짱 좋은 소년' '사슴과 기사' 등 50~70년대 만화 300여점이 모여있는 작은 만화 박물관으로 연결된다.

마지막 체험존은 만화속 환상의 세계를 현실로 옮겨놓은 동화의 나라로 '열려라 참깨!'를 크게 외치면 동굴의 문이 자동으로 열리도록 만들어져 있다.

이 동화의 나라는 화랑·원화 2팀이 댄서로 등장해 관람객과 함께 뮤지컬을 공연하는 무대와 졸라맨과 부비, 방귀대장 뿡뿡이, 둘리, 마술사 등이 출연해 꿈과 희망을 표현하는 퓨전 콘서트 무대, 흥겨운 재즈 음악에 맞춰 춤도 추고 캐릭터와 사진 촬영을 하는 기회도 마련하는 파티무대 등 3개의 무대로 구성돼 있다.

정지화기자 jjhw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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