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7월 타계 맥타가트 교수 추도식

지난 7월 미국 메릴랜드주 게이터스버그시 한 병원에서 88세를 일기로 타계한 아서 맥타가트전 영남대 교수의 추도식이 고인의 제2의 고향인 대구에서 열린다.

영남대와 우정회(학창시절 고인으로부터 도움을 받은 영남대 제자들 친목모임)는 9일 오후 2시 영남대 인문관에서 맥타가트 박사의 추도식을 거행한다고 4일 밝혔다.

고인은 지난달 15일 노환으로 타계, 고향인 인디애나주 로간스포트에서 장례식을 치른 후 가족묘지에 안장됐으며 유족으로는 유일한 혈육인 여동생 헬렌 맥타가트 여사가 현재 게이터스버그시에 거주하고 있다.

1953년 주한 미 국무성 재무관으로 한국에 처음 부임한 고인은 97년 82세로 영남대 교수직을 퇴임하기까지 30여년동안 한국에서 헌신적인 교육봉사와 문화활동을 편 인물이다.

특히 대구 인근 출토 문화재 480여점을 수집, 보관해오다 지난 2000년 국립대구박물관에 기증하기도 했으며 한국 문화재와 예술에도 깊은 조예를 보였다.

근검 절약 생활로 명망이 높았던 그는 여러 공로를 인정받아 대구시 명예시민증을 받았고, 2000년 정부로부터 대한민국 문화공로훈장을 수상하는 등 한국인보다 더 한국을 사랑한 미국인으로 기억되고 있다.

서종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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