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보톡스로 사각턱도 고친다

안면 주름살 제거용으로 알려진 보톡스 주사로 사각턱 교정도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미국 피부외과 학회지 보톡스 주사법 특집에 안기영 대구가톨릭대병원 성형외과 교수와 박미영 영남대 신경과 교수팀이 제출한 '보톡스 주사법을 이용한 사각턱 교정술'에 대한 논문이 실려 주목을 받았다.

안기영 교수팀은 환자 45명을 대상으로 초음파와 단층촬영을 이용해 보톡스 주사 후 근육의 변화를 임상적 결과와 함께 보고했다.

연구 결과, 근 위축의 정도는 시술 3개월 후 시술 전 교근의 두께에 비해 17~19% 정도의 위축이 일어났다.

개인에 따라서는 30% 정도의 근위축을 보인 예도 있다.

임상적으로 이런 정도의 근위축이 안면윤곽술에 이용하기에 충분한지를 알아보기 위해 시술 후 4~10개월 추적 조사한 환자만족도 조사 결과, 82%가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효과가 나타나는 시기는 시술 후 1개월쯤이었고 시술 3, 4개월 후 최대 효과를 보였다.

효과 지속 기간은 1회 주사시 10~12개월까지로 이전보다는 다소 감소된 양상을 보였다.

시술 후 부작용으로 딱딱한 음식을 씹을 때 힘이 빠지는 느낌, 근육 통증, 말이 어둔한 느낌 등이 나타났다.

그러나 이러한 부작용들은 짧게는 1주일에서 3, 4주일 지속됐으며 그 외 두통 1명, 광대뼈가 튀어나와 보임 2명, 몸살기 1명, 얼굴 비대칭 2명 등이 있었다.

안 교수는 "보톡스 주사법은 주름 제거에 이어서 사각턱 교정술, 최근에는 알통다리 교정술 등 그 시술 적응 범위를 넓혀가고 있으며 시술 전 각 환자의 특성을 살펴보고 적절한 적응증이 되는지를 꼼꼼하게 따져본 후 시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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