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경기침체가 계속되고 사스확산 등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구미공단의 고용, 공장가동률, 생산액, 수출액 등 경제지표가 전반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중부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6월 전체 642개 입주업체 가운데 544개 업체가 가동해 가동률 84.0%를 기록해 전월대비 0.1%, 전년 같은달 대비 2.0% 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월에 비해 신규 입주업체의 경우 10개사가 늘어난 가운데 섬유의복·비금속·석유화학 등 업종의 가동률은 다소 주춤했으나 주력업종인 전기전자(0.8%), 기계업종(6.0%)의 가동률이 대폭 뛰어올랐다는 것이다.
생산은 총2조8천179억원으로 전월대비 0.1% 포인트 증가했고, 전년 같은달에 비해서는 무려 7.3% 포인트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섬유의복(0.8%)이 전월에 비해 대기업 중심의 폴리에스테르 원사·원단 등이 해외시장 개척을 통한 수출확대로 늘어났다.
목재종이(7.1%)와 기계(1.4%)는 LCD모듈, 기계장비 등의 수요증가로 역시 증가했고 전월에 부진했던 전기전자(0.7%)도 휴대전화, 영상가전, TFT-LCD, 정보통신기기 등이 호조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음식료(9.4%), 석유화학(1.8%)은 실적이 하락했다
수출도 19억7천400만달러 어치를 기록해 전월에 비해 0.7%, 전년 같은달에 비해서는 13.9% 포인트나 증가했다.
올들어 6월까지 총 수출 누계액이 116억달러를 기록해 올해 수출목표(223억달러)의 52%를 달성했다.
특히 수출은 기계(0.7%), 섬유의복(29.4%), 목재종이(3.3%), 전기전자(18.9%) 등 전반적인 업종에서 상승했고 석유화학은 주요품목인 칩·필름 등이 동남아 시장에서의 과당경쟁으로 다소 부진했으나 스펀덱스의 수출확대로 전월에 비해 7.3% 포인트가 뛰어올랐다.
고용은 전기전자, 섬유의복, 기계업종 등에서 라인 증설에 따른 신규인력 채용과 신규 가동업체 증가로 전월에 비해 1.1%, 전년 같은달 대비 1.5% 포인트 증가한 6만6천441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구미·김성우기자 swk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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