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MBC '특집 다큐멘터리'-안중근과 이토는 왜 충돌했나

MBC는 일본 후지TV와 공동으로 제작한 특집다큐멘터리 '안중근과 이토 히로부미'를 17일밤 'MBC 스페셜'(밤 11시 30분) 시간을 통해 방송한다.

'안중근과 이토 히로부미'는 동양평화를 꿈꾼 한국 근대사의 영웅 안중근 의사와 그와 반대의 길을 걸었던 이토 히로부미의 필연적인 충돌 이유를 세계적 역사관으로 재조명할 계획이다.

1910년 3월 26일 사형 집행 전까지 여순감옥에 수감된 안중근은, 그리 길지 않은 기간동안 자서전과 동양평화론을 집필하여, 그의 저격이 단순한 테러가 아님을 주장하고 있다.

그는 이토에 대한 15항의 죄목을 밝혀 동양평화의 교란자를 처단한 것임을 밝히고, 자신의 죽음을 의연하게 받아들임으로써 조국의 독립과 동양평화를 열망한다.

또 이토는 메이지시대 최고의 실력자이자 근대 일본의 헌법과 국가적 기반을 수립한 인물이다.

그러나 당시 제국주의의 흐름에 주도적으로 주변국가들을 식민지화함으로써 다른 나라의 주권을 유린하고 동양평화를 위협했다.

특히 한국통감으로서 우리나라의 외교권은 물론 모든 주권을 찬탈함으로써, 한국의 원흉이 된다.

각 국의 독립과 균형 속에서 동양평화를 유지하려 했던 안중근의 동양평화론은 최근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일본인에서는 안중근 의사의 기일이 되면 추모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으며 해마다 그 수는 늘어나고 있다.

동아시아 공동체와 세계의 평화를 위한 안중근의 사상이 21세기의 지침이 되고 있다.

이재협기자 ljh2000@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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